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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방학이 시작됐다.
아침부터 “오늘 뭐 해?”라는 질문이 따라다니는 하루였다.
미리 크게 계획한 건 없었는데,
막상 돌아보니 하루가 꽤 알차게 지나갔다.

오전에 먼저 다녀온 건 프린세스 공주뮤지컬.
표 사진은 못 찍었지만, 아이는 포스터만 봐도 이미 신이 나 있었다.
공주들이 나오는 장면마다 눈을 반짝이며 보던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
끝나고 나오면서 “또 보고 싶다”는 말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른다.

뮤지컬을 보고 바로 구미 어린이 과학체험관에 들렀다.
직접 만지고 움직여볼 수 있는 체험이 많아서
아이도 지루해할 틈이 없었다.
자동차 경주 체험 앞에서는 한참을 떠나질 않더라.

몸을 쓰는 활동도 있고,
조용히 관찰하는 공간도 있어서
생각보다 오래 머물렀다.
아이 얼굴엔 피곤함보다 신기함이 더 가득해 보였다.

그 다음엔 크리스마스 디폼블럭을 예약해 체험하러 갔다.
피곤해 할줄 알았는데 아이에겐 오히려 여기서가 더 집중의 시간이었다.
작은 블록을 하나씩 맞추며
말없이 집중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괜히 마음이 차분해졌다.
집에 돌아오는 길엔
나도 아이도 말수가 줄었다.
그래도 이상하게 힘들기보다는
“오늘 잘 보냈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방학이라고 해서
꼭 특별한 걸 해야 하는 건 아니구나 싶었다.
같이 보고, 만들고, 움직였던
이런 하루면 충분하다는 걸 다시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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