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되면 생각나는 꽃게탕 🦀
가을이 오면 바다는 살이 꽉 찬 꽃게로 풍성해져요. 특히 9월의 꽃게는 단맛과 감칠맛이 절정이라 어떤 요리를 해도 맛있지만, 그중에서도 꽃게탕은 가을의 맛을 가장 잘 담아낸 요리예요.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에 꽃게살의 달큰함이 어우러져, 한 숟가락 뜨는 순간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꽃게가 주는 건강한 선물 🎁
꽃게는 바다의 보물 같은 존재예요. 기름은 적고 단백질이 풍부해서 건강을 지켜주지요. 오메가3 지방산은 혈액순환을 돕고 두뇌 건강에도 좋아요. 칼슘과 인은 뼈를 튼튼하게 하고, 아연은 면역력을 높여줘요. 게다가 비타민 A와 E가 풍부해 피부 건강까지 챙겨주니, 맛뿐 아니라 영양도 가득한 제철 음식이랍니다. 꽃게탕 한 그릇이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을 넘어 몸과 마음을 다스려주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꽃게 손질, 어렵지 않아요
꽃게탕을 맛있게 끓이려면 손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야 해요.
1. 먼저 솔을 이용해 껍질과 다리 사이를 꼼꼼하게 문질러 씻어주세요.
2. 배딱지를 떼어내고 뚜껑을 열어 아가미와 내장을 정리해주세요. (알이 있는 암꽃게는 알을 살려두셔도 좋아요)
3. 다리는 가위로 잘라내고, 큰 꽃게는 반으로 갈라주시면 국물 맛이 더욱 진해져요.
조금 번거롭지만 이렇게 손질한 꽃게로 끓인 탕은 훨씬 깔끔하고 깊은 맛을 낼 수 있답니다.
🦀 꽃게탕 끓이는 법
칼칼한 국물이 당기는 날, 꽃게탕 한 냄비만 있으면 집안 가득 가을 향기가 퍼져요.
[재료] (2~3인분)
꽃게 2마리 (500~600g)
무 200g (도톰하게 썰어주세요)
두부 1/2모
대파 1대
청양고추 2개
다시마 1장 (10x10cm)
국간장 2큰술
고춧가루 2큰술
된장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물 1.5리터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냄비에 물과 다시마를 넣고 10분간 끓여 육수를 내주세요. 다시마는 건져내고 무를 넣어 국물 맛을 시원하게 해주세요.
2. 된장을 풀고 손질한 꽃게를 넣어 끓여주세요.
3. 국간장, 고춧가루, 다진 마늘을 넣어 칼칼한 맛을 더해주세요.
4. 두부, 청양고추, 대파를 넣고 5분 정도 더 끓이면 완성이에요.
👉 마지막에 미나리를 올려주시면 향긋하고 깊은 국물 맛을 느끼실 수 있어요.
따뜻한 식탁 위의 꽃게탕
꽃게탕은 손질에서 끓이기까지 정성이 조금 들어가지만, 그만큼 특별한 맛과 추억을 선물해줘요. 국물 한 숟가락에 쌓였던 피로가 녹아내리고, 꽃게살을 발라 먹으며 도란도란 나누는 대화는 식탁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주지요. 올가을에는 제철 꽃게로 꽃게탕을 끓여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풍성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