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내내 비가 오니 창문 열기도 망설여지고, 집안 곳곳이 눅눅해지는 느낌이죠.
그냥 두면 옷장·벽지·베란다에 곰팡이가 생기고, 냄새까지 올라오기 쉬워요.
오늘은 **집 전체(현관·거실·주방·욕실·옷장·세탁실)**를 대상으로 한 실전 습기 제거·예방 루틴을 알려드릴게요.
간단한 재료와 10분 내외의 작은 행동으로도 집안 습기를 크게 줄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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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확인 (체크포인트)
집 안이 답답하고 눅눅한 느낌?
벽 틈이나 실리콘, 창틀에 검은 점(초기 곰팡이) 보이나요?
옷에서 퀴퀴한 냄새가 나나요?
→ 하나라도 해당되면 아래 팁을 바로 실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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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비물(간단)
제습제(가정용 칸막이형 or 리필형) 또는 전기 제습기
숯(활성탄) 또는 실리카겔(또는 베이킹소다)
신문지 / 키친타월
분무기(물+식초 희석용) / 마른 걸레 · 물걸레
따뜻한 차 한 잔(자기 케어용)
장갑, 마스크(곰팡이 제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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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집 습기 제거 루틴 (즉시 실행 — 30~60분이면 충분)
1. 환기 가능한 시간에 10~20분 환기
비가 살짝 그치거나 바깥이 덜 습할 때 창문을 10~20분 열어 공기 교환.
욕실·주방의 배기팬 작동은 계속 켜두기.
2. 제습기/제습제 배치
전기 제습기: 욕실, 세탁실, 옷장 근처(문 열어둔 상태)에서 하루 1~2시간 가동.
제습제(칼슘성 등): 옷장·신발장·침대 밑·베란다 등 작은 공간에 비치.
3. 신문지/숯/베이킹소다 배치

신발장·옷장 바닥에 신문지 또는 숯(활성탄) 한 줌을 넣어두면 냄새·습기 흡수에 효과적.
서랍엔 작은 컵에 베이킹소다를 담아두기(냄새 제거 + 습기 보조).
4. 젖은 빨래는 실내 말림 금지(가능하면 실외/건조기 이용)
실내 건조 시에는 제습기/환기 필수. 실내 건조가 불가피하면 환기 자주.
5. 욕실·세면대 물기 완전 제거

샤워 후 벽·바닥을 물기 닦고 환풍기 20~30분 가동.
샤워커튼·매트 잘 말리기.
6. 냉장고·식품 보관 정리
남은 음식은 밀폐용기/지퍼백에 소분해 냉동 보관.
냉장실 문 고무패킹과 배수구 점검(물 고임 방지).
7. 옷장 관리(중요)
옷은 깨끗이 세탁·건조 후 보관. 니트는 접어서 보관.
제습제·숯을 옷걸이 사이·서랍에 넣기.
장롱 문을 완전히 닫지 말고 통풍용 여유(하루 몇 시간 정도 문 약간 열어두기) 권장.
8. 곰팡이 초기 제거(작은 부분)

표면 곰팡이: 식초(원액은 자극적이니 희석 사용) 또는 알코올 스프레이로 분무 → 10분 후 닦기.
주의: 천(직물)·벽지(흡수성 표면)는 표면만 닦아도 재발 가능 → 심하면 전문가 의뢰.
장갑·마스크·창문 환기 필수. 곰팡이가 넓게 번졌다면(1㎡ 이상) 전문업체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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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역별 상세 꿀팁 (바쁜 주부도 바로 적용 가능)
1) 현관·신발장
신발장 안에 신문지/숯/실리카겔 배치.
젖은 신발은 신문지로 물기 제거 후 통풍 건조.
신발장 문 틈에 작은 환기구(열어둘 공간)를 만들면 좋음.
2) 거실·침실
커튼·러그는 가능한 빨래해서 말리기(햇빛 날 때).
소파 밑·가전 뒤 먼지 흡입기(청소기)로 청소 → 습기 머무는 곳 줄이기.
가습기 사용 중이라면 상대습도(SRH) 40~60% 권장 — 너무 높으면 곰팡이 위험.
3) 주방·냉장고
냉장고 문 고무패킹 닦기, 배수구 청소.
전·반찬 등 남은 음식은 소분해서 냉동.
주방 싱크대, 배수구 건조 및 향균 스프레이 가볍게.
4) 욕실·세탁실
샤워 후 매트 털고 환풍기 20~30분 가동.
세탁기 통 내부(고무 패킹)와 드럼은 정기적으로 베이킹소다+식초 세척(세탁기 전용 세정제 권장).
젖은 수건은 바로 건조 — 물기 남기지 않기.
5) 옷장·서랍
니트는 접어 위에 나무 상자나 통풍 되는 곳 보관.
옷장 문 안쪽에 작은 실리카겔 파우치 달기.
계절 바꾸기 전 반드시 세탁 후 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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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단 DIY 제습제(비용 적음)
베이킹소다 컵 제습제: 작은 컵에 베이킹소다 넣고 키친타월로 덮은 뒤 구멍 뚫은 뚜껑에 넣기. (옷장/서랍용)
숯주머니: 망사 주머니에 숯 넣어 옷장·신발장에 걸기.
소금+플라스틱 용기: 탈취·제습 보조(습도 매우 높은 곳엔 칼슘성 제습제가 더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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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곰팡이 제거 주의사항
섬유·천·벽지의 깊은 곰팡이는 표백제나 식초로도 완전히 제거되지 않음.
표백제(염소계) 사용 시 환기 필수, 다른 세제와 혼합 금지(유해가스 발생).
곰팡이가 넓게 번졌거나 냄새·건강 이상(호흡기·피부 증상)이 있다면 전문 클리닝/방역 업체에 의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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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분 루틴 체크리스트 (오늘 당장)
[ ] 창문 10~20분 환기 (가능 시)
[ ] 욕실 환풍기 20분 가동
[ ] 제습기/제습제 배치(옷장, 욕실, 신발장)
[ ] 젖은 빨래 실내 건조 중이면 제습기 ON
[ ] 냉장고·싱크 물기 닦기
[ ] 옷장·신발장 신문지·숯 교체 확인
(복사해서 인쇄해 쓰세요 — 방문자들이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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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 자주 묻는 질문
Q1. 제습제와 전기 제습기 중 어느 게 더 좋은가요?
A: 공간이 크거나 다습하면 전기 제습기가 빠르고 확실합니다. 옷장·신발장처럼 작은 공간은 **제습제(칼슘성·실리카)**가 경제적이에요.
Q2. 가습기를 안 쓰면 습도가 낮아질까요?
A: 가습기는 공기 건조 시 쓰는 기기입니다. 지금처럼 비 올 땐 가습기 사용을 줄이세요 — 실내 습도만 더 높아집니다.
Q3. 곰팡이는 식초로 지워지나요?
A: 표면의 얇은 곰팡이는 식초로 닦아 제거 가능하지만, 벽지/천에 깊이 박힌 곰팡이는 재발하기 쉬워요. 범위가 넓다면 전문가에 의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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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감성 한 줄)
비 오는 날엔 집도 사람도 눅눅해지기 쉬워요.
하지만 작은 습관 몇 개만 더해도 집은 금방 상쾌해집니다.
오늘 10분, 내일 10분 — 그 차이가 집의 공기와 가족의 기분을 바꿔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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